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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탈레브 - 몇십 년 후 사라질 아이디어들

Sophia Lee 2019. 10. 10. 17:46

나심 탈레브는 월가의 투자가이며 2007년 월가는 이러다 한방에 훅갈거야 라는 내용이 담긴 책 블랙스완을 썼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충격적인 사건 하나가 사회의 모든 것을 뒤바꾼다는 내용입니다. ) 책이 나올 당시 미국인들은 우리가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데 당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거냐며 어리둥절해 했지만, 공교롭게도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 금융위기가 터진 해입니다. 약 1년만에 숨은 현자가 아니냐 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것이죠. 

 

탈레브는 자신의 책 제목처럼 다른 생각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주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뿜고, 자신의 깊은 수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모두까고 다니는 에너지 발산형 입니다. 그에게 안 까인 사람이 없을 정도. 심지어 같은 동료들도 까고 다닙니다. 요즘엔 트위터에서 대안우파와 키배 뜨시고 계신 것 같던데...

 

그가 어제 트위터에 올린 글이 요즘 관심있는 토픽이기도 하고, 인상적이여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20년, 30년 넘게 살아남는 책을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본능적으로 미래에 관한 어떤 것으로 쓰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틀렸다. 살아남는 책을 쓰고 싶다면 오늘날과 과저에 정의된 어느 시점과 연관지어서 작성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30년전의 역사를 살펴 글을 쓴다면, 이 책은 30년 후와 연관지어질 것이다.  역설적으로, 책이 바로 죽어버게끔 하고 싶다면 과거에 대해 들여다 보지 마라.

이 같은 역설은 제도, 아이디어, 이론, 기술, 그리고 다른 부패하기 어려운 것들에 적용된다. 오래된 기술은 살아남는다. 새로운 기술은 더 새로운 기술에 의해 대체되기 때문이다. 시간은 균열의 발견자이기도 하며 동시에 생성자이기도 하다. 

 

이를 비관적인 예측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역사는 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접근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취약한 것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붕괴는 창발보다 예측하기가 쉽다. 그리고 붕괴는 새로운 것의 탄생에 영향을 미치거나 오래된 것을 쪼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몇몇 새로운 현대적인 아이템들은 대체될 것이다. 우리는 그저 "무엇"이 이를 대체할 지 찾지 못했을 뿐이다. 다음의 리스트는 깨지기 쉽고, 어쩌면 몇십년 안에 사라질 것들이다. 모두 현대적이며, 붕괴되기 쉬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것들이다. 다음 12개의 아이템중 4개에서 8개 정도는 사라질 것이라 예상한다.

 

 

- Seed oils

- 스타틴 (고지혈증 치료제), 대부분의 항정신성약물

- 종이화폐

- 사우디 아라비아 정권

- 데스크톱 컴퓨터

- 국적 항공사

- 신무신론

- 행동경제학/넛지

- CNN

- 비프랙탈적인 현대 건축물

- 밀집되고 집중화된 정부/운영기관 (영국 화이트홀,  EU의 브뤼셀)

- "엘리트" 대학 학부 교육